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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 역할, 설계부터 감리·사용승인까지 어디까지일까 건물을 처음 지어보는 분들은 업무를 두 칸으로 나눠서 생각하기 쉬워요. 설계는 건축사, 공사는 시공사. 이렇게요. 그런데 실제로 신축을 한 번 진행해 보면 건축사 역할은 도면을 넘기는 시점에 끝나지 않습니다. 허가 접수와 보완, 각종 심의와 부서 협의, 공사 중 도면 해석, 자재 승인, 설계변경 정리, 그리고 마지막 사용승인 신청까지 계속 이어져요. 심지어 건물을 다 지어놓고도 서류가 정리되지 않아 사용승인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움직여야 하는 사람도 시공사가 아니라 건축사입니다. 건설사 입장에서 보면 이 구조를 모르는 발주자와 진행할 때 가장 많이 생기는 문제가 두 가지예요. 하나는 설계 완성도가 낮은 상태로 공사비를 확정해 버리는 것, 다른 하나는 인허가 일정을 시공 일정에 그대로 붙여서 계.. 더보기
PUE란 무엇인가? 데이터센터 전력사용효율 계산법과 기준값 요즘 데이터센터 관련 기사를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숫자가 하나 있어요. 바로 PUE입니다. 어떤 기업은 "우리 신규 데이터센터는 PUE 1.2를 목표로 한다"고 발표하고, 또 어떤 곳은 "PUE 1.09를 달성했다"고 홍보하죠.그런데 막상 이 숫자가 무슨 뜻인지, 1.2와 1.5가 실제로 얼마나 큰 차이인지 설명해 주는 글은 의외로 찾기 어렵습니다. 대부분 "총 전력을 IT 전력으로 나눈 값"이라는 한 줄 정의에서 끝나거든요.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 PUE는 이제 기술 지표를 넘어 전력 정책과 투자 판단의 기준이 되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PUE의 정의부터 계산 방식, 국제 표준이 정한 측정 조건, 실제 공개된 수치, 그리고 이 지표가 놓치는 부분까지 차.. 더보기
건설사가 추가 공사비를 요구하는 이유 5가지와 발주자 대응법 공사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나면 이제 정해진 금액대로만 진행될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착공만 하면 계약서에 적힌 금액대로 준공까지 쭉 간다고 믿는 거죠. 하지만 실제로는 착공 이후에 건설사로부터 추가 공사비를 요구받는 경우가 정말 흔합니다.문제는 이 요구가 정당한 것인지, 아니면 무리한 청구인지 발주자 입장에서는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에요. 도면과 시방서를 매일 들여다보는 전문가가 아닌 이상, 건설사가 제시하는 근거 자료만 보고 타당성을 가려내기는 어렵습니다. 준비 없이 받아들이면 예산이 크게 초과되고, 무조건 거부하면 공사가 지연되거나 분쟁으로 번질 수 있어요. 실무에서는 이 부분 때문에 분쟁이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공사 규모가 크고 기간이 길어질수록 추가 공사비 이슈가 한두 번으로 .. 더보기
건축주가 계약 전 가장 많이 놓치는 건설보증보험 확인사항 건물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을 준비하는 분들은 계약서에 도장만 찍으면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시공사가 부도가 나거나 공사를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 하자가 발생했는데도 보수를 미루는 경우가 현장에서 종종 벌어져요. 이럴 때 발주자를 지켜주는 안전장치가 바로 건설보증보험입니다. 계약 전에 이 부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 공사비를 고스란히 날리거나, 준공 후에도 하자 보수를 받지 못한 채 분쟁에 휘말릴 수 있어요.건설보증보험이란 무엇인가건설보증보험은 시공사가 계약대로 공사를 이행하지 못하거나, 대금을 받고도 공사를 진행하지 않거나, 준공 후 하자를 보수하지 않을 때 발주자가 입는 손해를 보전해주는 보험입니다. 쉽게 말해 "시공사가 약속을 못 지켰을 때 대신 보상해주는.. 더보기
다들 "AI 팩토리"라는데, 사실 데이터센터랑 뭐가 다른 걸까? 요즘 뉴스를 보다 보면 "AI 팩토리"라는 단어가 정말 자주 나와요. 엔비디아 젠슨 황이 강연할 때마다 이 표현을 쓰고,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엔비디아·브룩필드와 함께 대규모 AI 팩토리를 짓는다는 소식도 계속 들려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냥 데이터센터를 좀 있어 보이게 부르는 말인가?" 싶었어요. 그런데 자료를 찾아볼수록 단순한 마케팅 용어가 아니라, 실제로 구조와 목적이 다른 인프라를 가리키는 말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AI 팩토리가 정확히 무엇인지, 기존 데이터센터와는 어떤 점에서 다른지 제가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서 함께 나눠보려고 해요.AI 팩토리란 무엇인가먼저 개념부터 짚어볼게요. AI 팩토리는 GPU(그래픽처리장치, 대량 연산을 동시에 처리하는 반도체), 네트워크, 스토리지, .. 더보기
건축 프로젝트 일정 한눈에 보기: 인허가부터 준공까지 건물을 신축하려는 분들은 착공만 하면 끝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인허가, 설계, 계약, 시공, 준공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며 각 단계마다 중요한 의사결정이 필요해요.발주자 입장에서는 건축 프로젝트 일정이 언제 어떻게 흘러가는지 미리 알아두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일정을 모르고 있다가 특정 단계에서 갑자기 몇 개월씩 지연되면, 사업 계획 전체가 흔들리는 경우도 많이 봐왔어요.이번 글에서는 건축 프로젝트가 처음부터 끝까지 어떤 단계를 거치는지, 그리고 각 단계에서 발주자가 무엇을 준비하고 확인해야 하는지 실무 관점에서 정리해 드릴게요.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프로젝트를 함께 검토하시는 분들이라면, 인허가 절차나 협의 부서 구성이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번 글의 흐름을 기본 틀로 참.. 더보기
EPC와 Design-Build 차이, 계약 책임 범위부터 다릅니다 EPC와 Design-Build, 같은 개념이 아닙니다해외 플랜트나 대형 공장 프로젝트를 검토하다 보면 컨설턴트나 시공사로부터 EPC와 Design-Build라는 말을 자주 듣게 돼요. 둘 다 설계와 시공을 한 회사가 맡는다는 점은 비슷해서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계약을 체결하는 단계에서 두 방식은 책임 범위와 가격 구조, 리스크를 지는 주체가 분명히 다릅니다. 이 차이를 모른 채 계약서에 서명하면, 설계변경이나 공사비 증액 상황이 생겼을 때 누가 책임을 지는지를 두고 예상치 못한 다툼이 생길 수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EPC와 Design-Build의 차이를 계약 책임 범위 중심으로 정리해드릴게요. EPC는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더보기
기성금 지급 시기와 산정 기준, 발주자가 꼭 알아야 할 것 기성금이란 무엇인가요?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 시공사에서 이번 달 기성금을 청구했다는 연락을 받으면, 처음 공사를 발주해보는 분들은 당황하기 쉬워요. 얼마를 줘야 하는지, 지금 시점에 지급하는 게 맞는지, 준공도 안 됐는데 돈을 먼저 줘야 하는 건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성금 지급 시기와 기준을 미리 알아두지 않으면 시공사가 청구하는 금액을 그대로 지급하거나, 반대로 정당한 청구를 늦게 지급해서 공사 진행에 차질을 주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기성금이 무엇인지, 언제 어떤 기준으로 지급해야 하는지 발주자 입장에서 정리해드릴게요. 기성금은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실제 시공된 부분, 즉 기성고에 따라 중간중간 지급하는 공사대금을 말해요. 공사비 지급 구조는 보통 착공 시 지급하는 선급금.. 더보기